- 입주기업 공간 확대로 용암해수 혁신 제품 개발 박차…2026년까지 10개 기업 추가 입주
[제주바이오뉴스 이민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용암해수를 새로운 ‘블루골드’로 육성하고, 제주 해양산업의 혁신 성장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도와 (재)제주테크노파크는 30일 구좌읍 한동리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 ‘용암해수 미네랄 기반 다각화 지원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J-해양바이오밸리 혁신성장 계획’의 후속 조치로, 제주도는 용암해수를 활용해 제주를 해양바이오밸리로 도약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2025년 12월까지 총 122억 원을 투입해 용암해수 미네랄 기반 기능성 식품산업 다각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착공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입주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시설 건립에 나선 것이다.
※ 사업개요
- (사업기간) '23. 4. ~ '25. 12.
- (사 업 비) 122.8억 원(국가직접지원 47.8, 도비 75)
- (주관기관) 제주테크노파크, (참여) 제주한의학연구원,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 (주요내용) 기능성식품 플랫폼 구축, 장비 확충, 아파트형 공장 구축 등
(지상 2층, 연면적 1,977㎡) → 아파트형 공장 10개 업체 입주 예정('25~'26)
기존의 용암해수센터 1호관과 2호관에 더해 이번에 10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용암해수를 활용한 혁신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사업은 음료, 식품, 화장품 소재 개발을 넘어 액상소금, 손세정제, 가글 등 의약외품 소재 개발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다각화는 용암해수산업단지와 연관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를 해양산업 발전의 선도적 핵심단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는 RE100 산업단지로의 전환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통해 제주 동부지역의 핵심 산업단지로 해양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한동리 마을과 유관기관, 입주기업과 협력해 J-해양바이오밸리 구축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은 한동리 난타동아리 ‘몬딱소리’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및 향후계획 발표, 축사, 착공식 세리모니, 용암해수단지 시설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테크노파크, 도내 유관기관장, 기업 및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해양바이오밸리 혁신성장 계획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용암해수 등 7개 분야에 대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용암해수 활용 제주해양치유센터(480억 원) 건립 추진, 해양바이오 기능성 원료화 센터(350억 원)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정부예산안(2억 원) 반영 등 용암해수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그린수소를 통해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RE100 산업단지 추진, 용암해수 활용을 위한 제도개선 등도 계획하고 있다.